여백이 있는 풍경280 #17-20 [한국소설]<소금>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 아주 오랫만에 '소설'을 읽었다.일을 하다보면 일과 관련된 경영서, 자기계발서 등 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도서를 많이 찾게 된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시간을 제대로 쓰지 않고 있다는 사치스러운 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마음성장학교를 통해서 이렇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 참 좋다. 아버지는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내가 성장하는데 나의 가치관을 정립함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버지의 가치관을 내게 주입(?)시키려 한 측면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받을 것은 받고, 나 스스로 성장해가면서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게 되었던 것 같다.전통적인 아버지의 상은 아니셨지만, 강하고 멋진 분이셨던 것만은 분명하다. 소금 국내도서저자 : 박범신출판 : 한겨레출판 2013.04.15상.. 2017. 7. 2.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학교] 만원의 행복 지난 주 수업시간에 "만원의 행복"이란 과제를 들으면서 바로 떠오른 생각은 '어디 후원하고 싶다'였다. 만원으로 자기가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미션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만원'으로 가슴떨리게 할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긴 했지만, 왠지 '뻔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내가 제일 중요시했던 '즐거움의 욕구'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후원하기' 말고 다른 것은 뭐가 있지? 꽃 한다발을 사서 책상에 놓고 행복을 만끽할까? 기분전환으로 예쁜 귀걸이를 사서 꾸며볼까? 달달한 마카롱같은 디저트로 기분을 업시켜볼까? 일주일 동안 바쁜 와중에도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다른 아이템을 생각하는 와중에도 마음 한 켠에서 .. 2017. 6. 15. [영화] 노무현입니다 - 별 다섯 이 영화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우여곡절이 있었을까? 2002년 경선 당시 노무현대통령이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역사의 현장에 함께 있었던 나지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과 기억을 끄집어내는 시간들이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2009년 5월 노제의 현장을 바뀌는 그 시점은 참으로 절묘하고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셨다. 손수건을 준비해갔지만, 나는 생각보다는 눈물은 나진 않았다. 두어 곳의 인터뷰를 보면서 울컥하는 느낌을 갖긴했지만. 아마도 아직도 나는 실감이 나질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오랫동안 뇌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장면들. 사람들이 얼마나 그를 그리워하는지 이 댓글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새시대의 장남이 .. 2017. 6. 9.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학교] 내 안의 욕구 직면하기 오늘 벌써 4회차 모임이다. 버스에서 내려 건물 사이 골목길을 돌며 목적지를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시작한 지 엊그제인데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훌쩍 가바렸네. " 신기하게도 처음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한 번도 오기 싫다는 생각도 안들고, "어서 가서 나를 들여다 봐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아쉽게도 참빛님께선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다. 김은미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역동'이 일어나는걸까? 다음 시간엔 꼭 이쁜 모습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태양님께서 한가득 들고오신 찰지고 맛난 단팥빵과 소보루. 평소엔 그닥 좋아하지 않는 팥소이지만 오늘은 정말 너무 맛났다. 구름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신 머그들. 미술을 하시는 분이라서.. 2017. 6. 8. #17-19 [인문/심리학]<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빛과 그림자 우리 모두에게 그림자가 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모든 것은 대대 관계라 음이 있으면, 양이 있다. 다들 빛은 쫓고 있으나 어둠은 피하려고 한다. 어둠이 있어야 그 빛도 더 찬란하게 빛날 수 있을 것이다.내 안이 그림자를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내면아이가 클 수 있다.내 안의 그림자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지만, 책은 참 읽기 쉽지 않더라.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국내도서저자 : 로버트 A. 존슨(Robert A. Johnson) / 고혜경역출판 : 에코의서재 2007.03.05상세보기 2017. 6. 4.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 학교]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삶을 위하여 '빛'만 있는 세상은 없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빛'을 쫓아서 살아간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왠지 뒷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아니 실제로 조금은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불나방처럼 '빛'을 쫓어서 산다. 빛 뒤에는 '그림자'가 그 만큼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오늘 함께 읽은 책이 아니었고, 오늘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더라면 나도 '빛'만 쫓고 '그림자'는 그저 저 의식 깊은 아래 뭍어놓고 꺼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를 보면서도 그저 "빛이 있으니까 당연히 그림자도 있겠지. 너무 당연한 것 아니야?' 하며 영혼없는 생각을 했다.그림자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오늘 수업을 들으며 칼 쿠스타브 융의 "빛을 밝히는 것은 곧 그림자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이 훅 들어왔다... 2017. 6. 1.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 학교] 나에게 '연결'은 어떤 의미일까? 지난 주 김은미 작가님께서 올려주신 특별 숙제다. 5월은 사무실과 개인일정들고 정신없이 바쁘고, 지난 2~3일은 특히나 더 바빠서 특별 숙제를 올려주셨음에도 '접수했다'는 말조차 제대로 달지못했다.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것을 미루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별 생각없이 지나던 것들도 누군가가 의미를 부여하면 그 다음부터는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다시 깊이 생각해보기도 하는 것처럼, 김은미 작가님께서 '툭' 올려주신 숙제는 내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왜 나에게 연결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나의 어린시절은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다. 군출신이셨던 아버지는 엄격하기도 하셨지만 나의 가치관이 성립되는데.. 2017. 6. 1. 역전의 용사들! 공교롭게도 10여년이 지나 만난 오늘, 김현미 의원의 국토부 장관 내정이 발표되었다.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실에서 만난 우리의 인연. 당시 정동영 대변인 아래서 대변인 행정실 직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우리. 두 명이 함께 자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대화에는 계속 참여했다.함께 일할 때, 참 역동적이었다. 정치적 상황이 그래서 더 했겠지만, 능력있고 성격좋은 선, 후배님들이 함께 해서 정말 추억이 남고 기억이 남는 시간들이다. 대변인실에서 한 명 한 명 함께 했던 분들을 이야기하다보니 너무 그 시절이 그리워, '계모임'을 만들자고 하고 일찬이가 총무를 하기로 했다. 각자 위치에서 열일들 하고 계신 분들이라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다들 너무 보고싶네! 2017. 5. 30.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 학교] 당신은 누구십니까? 요며칠간 사무실 일로 마음이 무거웠다. 직원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나의 눈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느껴져서다. 그러다 참다 못하고 "또 한소리"를 했다. 그렇게 하고나면 결국 불편한건 내 마음이다. 그걸 알면서도 또 내 마음 편하자고 입으로 내밷고는 "조금 참는 것이 나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마음성장학교 두번째 수업을 위한 도서로 을 읽는데 요즘 나의 이런 불편한 마음들이 '나의 내면아이'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노하는 아이 질투하는 아이 의존하는 아이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 의심많은 아이 잘난체하는 아이 조급한 아이 외로움에 시달리는 아이 두 얼굴의 아이 이런 내면아이들이 내 마음에 하나만 들어있는 것 같지 않고 떼거지로 내 마음에 들어있는 것 같았다. .. 2017. 5. 27.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