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5(수) 모닝북 @공덕 르호봇 10층
with 박현진, 이혜미, 정재홍 & me 은하
*photo by 현진 pd
이젠 제법 모닝북의 일상이 되어 버린 듯.
처음엔 일찍 일어나 나오는 것이 겨울탓인지 쉽지 않았으나, 이젠 당연한 주과?!
해도 어느 새 많이 길어져, 끝날 때 어둑하던 느낌이 이젠 시작할 때 같은 느낌도.
오늘은 현진님이 후반부에 출현한 관계로 혜미님이 모닝북을 이끌었다.
엠유의 인턴 역할을 해서 그런가?
혜미님에게도 현진님이 없으니 스스로 그 자리를 메꿔야한다고 생각하나보다.
멋진 혜미님!!
지난 주에 있었던 일들 공유하며 모닝북을 열었다.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지난 주 설 연휴 기간이 끼어버리니 오히려 시간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속도는 더뎠다.
서문부터 1장까지 읽었는데, 다행인지 재홍님도 헤미님도 비슷한 양을 읽어서 오히려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 느낌도.
예전에 피터 드러커의 책을 한 번 읽은 적이 있는데, 문체가 꽤 어렵고 진도가 더뎠던 느낌이 있었다.
이번 책도 지레 겁먹고 재미없겠지 싶었는데, 예상을 뒤집고 집중해서 읽을만한 책이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2001년도였는데, 이 때 벌써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드러커님께서 이미 그 곳에 잘 적어놓으셨다. 달래 경영그루, 혜안과 통찰력이 있는 분이 아니구나 싶었다. 14년이 지난 지금, 그가 주장했던 내용들이 어떻게 전개가 되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드러커가 미국식 도제방식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 영향력, 결과도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보면 과연 미국식 교육시스템이 좋은 것만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는 Generalist 보다는 Specialist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공감이 컸다.
나만해도 전문가라기보단 두루두루 일을 한 generalist다.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선 나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정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specialist 일 것이다.
초반부터 나왔지만, 이렇게 지식기반 사회가 되지만, 이 지식을 어떻게 실행하는가가 관건이다.
요즘 나의 화두. 생각만 많고, 복잡한 시점에 어떻게 ACT를 할 것인가인데..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하나라도 작은 것을 선점해서 그것을 먼저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성공이든 실패든 모두 도움이 된다. 성공의 희열을 만끽하여 '성공경험'을 해볼 수 있고, 실패는 그 나름대로 인생이든 경험이든 공부가 되니 내게 득이 될 것이다. 일단 무엇이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하나의 전문성을 키우고 그 다음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좋은 지적이다.
혜미님 曰 '조금씩 뭔가 좁혀지는 것 같다'고 했다.
우리가 만난지 벌써 2달 가량 되어가는데 그 동안 제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많은 않았던 모양이다.
모닝북.. 사부작사부작 내 일상에 스며들어 좋은 영향을 주는 모임이다.
서로가 성장하는 우리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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