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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
가치있는 삶,
품격있는 삶에 대해 생각해본 시간.
희승이 'life design artist'라는 내 타이틀이 생각났다며 선물해준 책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늘 멋지고 당당하게 살자!
/2018. 7. 15 읽다
Prologue
행복에 관한 자신의 이론이 각자의 행복을 만들어간다. 원하는 만큼의 행복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자신의 기질이나 환경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행복에 대한 자신의 이론이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행복은 순간의 기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의 행복이기도 하다.
굿 라이프, 즉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은 좋은 기분과 함께 삶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삶을 향한 품격있는 자세와 태도까지 포함한다.
우리가 의미의 일상성 혹은 의미의 평범성을 인정하게 되면 의미를 행복의 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쾌락은 생물학적이고 의미는 문학적이다. 쾌락은 현재에 집중할 때 경험되고, 의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나이가 들면 쾌락보다 의미가 중요해진다.
결론적으로 <굿 라이프>의 메시지는 균형과 확장이다.
Part I 행복한 삶
Chapter 1 행복의 의미
행복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동의하는 단 하나의 정의,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는 단 하나의 측정 방법이 존재할 수 없다.
행복을 쾌족으로 이해하게 되면, 행복한 감정(快)이란 외따로 존재하는 개별적 감정이 아니라 우리를 기분좋게 하는 다양한 감정 모두를 지칭한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Schedule(PANAS 감정목록)
긍정감정-관심있는, 신나는, 강인한, 열정적인, 자랑스러원, 정신이 맑게 깨어있는, 영감받은, 단호한, 집중하는, 활기찬
부정감정-괴로운, 화난, 죄책감 드는, 겁에 질린, 적대적인, 짜증 난, 부끄러운, 두려운, 조바심나는, 불안한
쾌족으로 행복을 이해할 때 얻게 되는 또 하나의 값진 깨달음은 행복이 철저하게 일상적이라는 깨달음이다. 일상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복을 우연히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상을 벗어나서 아주 특별하고 신비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행복이 좋은 기분과 만족, 그 정도라면 그걸 가능케 하는 것들이 도처에 널려 있음을 알게 된다. 행복은 철저하게 일상적이다.
인간에게 가장 행복한 상태 중 하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으로 머릿속이 가능한 상태다.
행복이란 내 안에 무언가가 있는 상태다. 행복한 삶이란 가슴에 관심 있는 것 하나쯤 담고 사는 삶이다. 반대로 행복하지 않은 상태는 관심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다.
행복이 스마일리와 연합되면서, 행복은 항상 즐거운 상태일 것이라는 생각들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고뇌와 고통, 좌절과 실망, 분노와 슬픔 등 고통스러운 감정은 무조건 기피의 대상이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마일리와 같은 미소를 머금어야 진정한 행복이라는 부담감이 생겨났다. 이는 행복이 과도한 감정노동과 자기기만을 요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로부터 자기가 소외되는 현상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행복한 감정 상태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긍정적인 감정들의 상대적인 비율로 측정된다. 부정적인 감정 경험보다 긍정적인 감정 경험이 더 많을 때를 행복한 상태라고 이야기할 뿐이지, 부정적인 감정 경험이 전혀 없어야만 행복하다고 결코 정의하지 않는다.
어떤 오류도 없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생각이 우리를 괴롭히듯이, 이상적인 관계에는 어떤 갈등도 없어야 한다는 비현실적 기대 역시 우리를 힘들게 한다. 가끔은 다를 수도 있고 갈등도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으면, 다툼과 갈등이 실제로 발생해도 충격을 덜 받는 법이다.
고통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 균형잡힌 이해를 갖게 되면, 행복이 스마일리처럼 마냥 즐거운 상태라는 오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행복은 본질 자체가 자유로움이기 때문에 행복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느슨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행복, 우연한 행복, 심각하지 않은 행복이 설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우연히 발견한 소소한 행복. 우소행
행복은 우리 삶에 우연히 찾아와준 것들에 대한 발견이다. 행복의 본질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쾌족이라는 한자어가 더 낫지만, 행복이라는 단어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행복의 우연성에 대한 가르침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우연을 선물한다는 의미다.
Chapter 2 행복과 유전에 관한 올바른 생각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과 특성에는 유전이 관여한다.
유전이 운명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전과 환경이, 그리고 유전자들이 서로 매우 복잡한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행복을 위한 11가지 활동>
1) 명상하기
2) 운동하기
3) 친절 베풀기
4)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 추구하기
5) 감사 표현하기
6) 낙관적 마음 갖기
7)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8)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9) 지금 이 순간을 의미하기
10) 스트레스를 이기는 효과적 전략들을 사용하기
11) 타인과 비교하지 않기
우리는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시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원할 뿐이다. 남들과 경쟁하지 않는 행복을 향한 노력, 제자리로 돌아온다 해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긍정할 줄 아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Chapter 3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1)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행복한 사람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나는 이 때를 '해야 한다(should)'를 하고 싶다(want to)'로 바꾼 순간으로 부른다. 완벽해야 한다가 아니라 완벽하고 싶다고 생각을 바꾸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
3) 비교하지 않는다.
4)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5)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소득불평등이 심할 수록, 즉 지니계수가 클수록 소득증가와 국민 행복 증가 사이의 관계는 약해진다. 소유를 위한 소비란, 소비의 결과물로 물건(thing)이 생기는 소비를 의미한다. 반면에 경험을 위한 소비란, 소비의 결과물로 물건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경험(experience)이 생기는 소비를 지칭한다.
소유물을 경험으로 프레임화하는 작업이 경험을 사는 것만큼의 행복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행복한 사람은 소유보다는 경험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경험보다는 소유를 사는 사람이다. 심지어 경험을 하면서도 그 경험을 소유화, 혹은 물화(thingify)해버리는 사람이다. 사는(buy) 것이 달라지면 사는(live) 것도 달라진다. 행복한 사람들이 다르게 사는(live) 이유는 사는(buy)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경험의 삶이 곧 무소유의 삶이다. 경험의 삶으로 목표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소유하지 않는 삶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소유에 대한 욕망을 삶에 대한 경험과 관찰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경험하기 위한 소유, 관찰하기 위한 소유, 시간을 사기 위한 소유로 프레임하기 시작하면 소유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무소유의 삶의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험이 무소유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소유물은 비교를 불러일으키지만, 경험은 비교를 유발하지 않는다. 경험은 본질상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비교가 쉽지 않다. 둘째 경험은 우리의 정체성을 추구한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험목록을 보아야 한다. 경험은 우리의 의식과 철학과 가치를 구성한다. 무소유의 삶은 진정한 자기를 만나는 삶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소유리스트를 늘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 이력서(experiential CV)를 빼곡하게 채워나가는 사람이다. 셋째 경험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경험은 소유보다 훨씬 더 관계 지향적이다. 행복한 사람은 경험을 통해 정체성을 구축한다.
7) 돈으로 시간을 산다. 시간을 벌어주는 데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행복한 사람의 특징으로 밝혀진 것이다.
돈으로 시간을 사기 위해서는 돈보다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먼저 필요하다. 행복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 자체를 중시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돈보다 시간을 선택한 것이다.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행복한 사람들이 행복한 활동을 애초부터 자주 하는 환경주의자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이 행복한 활동이고 무엇이 불행한 활동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여행은 행복 종합선물 세트.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행복은 긍정정서 대 부정정서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 달려있다.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자주 경험하는 것이 행복에 유리하다. 행복한 사람은 작은 것도 크게 보지만, 행복감이 낮은 사람은 큰 것만 크게 본다. 작은 것도 귀하게 여기는 행복한 사람들이 삶의 기술을 '음미하기(savoring)'라고 한다. 음미하기란 소소한 현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마음의 습관을 의미한다.
10) 비움으로 채운다.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을 비움으로 자신을 채우는 삶의 비결을, 시간을 내어줄수록 시간의 부자가 된다는 삶의 진실을 알고 있다. 행복하지 않는 사람은 채움으로 채우려고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비움으로 채우려고 한다.
Part II 의미있는 삶
우리는 행복을 행복한 기분의 관점에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좋은 삶으로서의 행복의 의미를 간과하는 실수를 범한다.
인간만이 추구하는 행복, 즉 좋은 삶을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그 삶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존재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계획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위 'connecting the dots'라는 의미 창출 작업을 하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다. 삶 전체에 관한 것이다.
경험하는 자기를 위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의 만족과 기분을 추구한다는 것이고, 기억하는 자기를 위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삶 전체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Chapter 4 의미의 의미
무거운 의미 혹은 큰 의미란 삶에 대한 목적의식과 소명의식, 자기희생, 대의명분 같은 것을 뜻한다. 작은 의미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를 뜻한다.
의미란 중요성이다.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이 모두 의미다.
의미는 유용성이다. 자신의 행위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설사 그 행위가 타인의 눈에 아무리 무의미하게 보일지라도 당사자에게는 의미있는 행위가 된다.
의미는 이해다. 그리고 의미는 정체성이다. 의미있다는 것은 자기다움을 뜻한다.
굿 라이프는 의미가 가득한 삶이다. 의미는 우리 삶에 질서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준다. 심리학자 에릭 클링거의 말처럼 "인간의 뇌는 목적없는 삶을 견딜 수 없다."
영국은 행복한 기분을 넘어 행복한 삶을 측정하고자 하고, 경험하는 자기만이 아니라 기억하는 자기의 행복을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Chapter 5 의미와 쾌락의 차이
일을 잘하는 것(성공가능성)과 자기다움의 삶을 사는 것(통합). 일을 잘하는 것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고, 자신에게 충실한 것은 우리를 의미로 이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두가지 트랙이 나이가 들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자기 정체성을 구축하고 그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해진다는 뜻이다.
즐거움과 의미가 '관계있지만 구별되는(related but distinct)' 경험이라는데 동의한다. 기분 좋은 삶을 산다는 것과 의미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분명 서로 중첩되는 지점이 많지만, 동시에 미묘하게 다른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즐거움과 의미 모두를 균형있게 추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우리는 사람들이 지금 당장은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어하고, 나중에는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사람들은 당장은 신나고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나중에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를 즐기고 만끽하려는 바람과 나중에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려는 바람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다. 인간의 마음 속에서 현재는 쾌락의 시간이고, 미래는 의미의 시간이다.
지속시간이 늘어나면 날수록 신나고 즐거운 활동보다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경험하려는 선택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짧은 시간을 위해서는 즐거운 경험을 선호한다는 위 결과들이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쾌락을 추구한다는 가설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제공해주지 못한다.
Chapter 6 소명과 성취
굿 라이프란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다. 좋은 일이란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주는 일이다. 자신의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삶, 즉 소명이 이끄는 삶이 굿 라이프다.
유능감 욕구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 있는 결과들을 만들어낼 때 충족된다. 의미있는 결과가 반드시 사회가 인정하는 성공일 필요는 없다. 자랑스러운 감정, 즉 자부심이란 사회가 인정하고 자신이 의미를 부여하는 일에서 성취를 이루었을 때 경험되는 뿌듯한 감정을 말한다. 의미있는 성취 끝에 찾아오는 자부심과 고요함, 그리고 그로 인해 충족되는 유능감은 행복에 매우 핵심적인 요소다.
소명과 성취는 목표를 전체로 한다. 의미있는 목표를 성취하고 그 목표가 자신의 소명이 되는 삶이 의미 있는 삶의 핵심이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물으면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답이 자신의 꿈, 비전, 소망, 그리고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목표의 크기가 아니라 목표의 개인적 의미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개인적 목표다. 목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행복의 조건이다. 남의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발견해야 한다. 무엇보다 목표의 일상성을 회복해야 한다.
인간 의식은 크게 네가지 - 일, 사랑, 영혼, 초월-는 인간의 의식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주제들이다.
Part III 품격있는 삶
나누고 베푸는 문화가 일상이된 나라에서 사는 국민들의 행복감이 높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타인의 행복을 침해하지 않을뿐더라, 나아가 타인의 행복을 돕는 행복이어야 한다. 타인을 위한 자기희생의 삶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아끼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 자기 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
심리학이 발견한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 자기중심성이다. 인간은 자신이 세상의 보편적 존재라고 믿고 싶어 한다. 우리의 생각이 잘 바뀌지 않는 이유는 주변사람들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의식이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바뀌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다양한 모임 속에 자신을 집어넣어서 관계 편중성으로 인한 의식의 편중성을 극복하려는 사람이 품격있는 사람이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려는 사람이 멋진 사람이다. 현대 경영의 구루이자 사상적 리더인 오마에 겐이치 역시 인간을 바꾸는 세가지 방법으로 공간을 바꿀 것, 만나는 사람을 바꿀 것, 그리고 시간을 바꿀 것을 제안한 바 있다.
2) 여행의 가치를 아는 삶
의식의 개방성과 경험의 개방성, 인간의 품격을 판단하는데 이만한 잣대도 없다.
3) 인생의 맞바람과 뒷바람을 모두 아는 삶
품격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불고 있는 맞바람만을 탓하기 보다 뒷바람에 감사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자신의 맞바람이 더 세다고 불평할 때, 맞바람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수많은 뒷바람을 떠올리는 사람이다. 이런 품격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우리의 삶은 뒷바람을 타고 순항하는 항해와 같을 것이다.
4) 냉소적이지 않는 삶
왜 인간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의 의도와 동기를 의심하고 경계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일까? 냉소적 불신이 가득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 늘 기분이 좋지않다.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착한 일을 한 사람들에게 의심과 경계의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기보다 지지와 존경의 따뜻한 격려를 건넨다. 냉소적 인간은 자신의 냉소로 인해 짧은 쾌감을 누릴지 몰라도 건강, 인간관계, 수입, 성취 등 삶의 많은 분야에서 거센 역풍을 만나게 된다. 냉소적 불신은 미세먼지 같은 것이다. 늘 뿌옇게 세상을 보고 있으니 좋을게 없다.
품격있는 사람은 비판적 사고와 냉소적 불신의 미묘한 차이를 아는 사람이다. 건설적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의 기를 꺽는 사람이 아니다.
5) 질투하지 않는 삶
진정 탁월한 조직이란 집단의 단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조직이다. 집단적 질투가 집단의 화합이라는 옷을 입고 있지 않은지 우리를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품격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체용한다.
6) 한결같이 노력하는 삶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비록 적중하지는 못해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7) "내 그럴줄 알았지"라는 유혹을 이겨내는 삶
'내 그럴줄 알았지'라는 착각은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착각을 강화시켜서 우리를 오만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폄하할 가능성이 높다. 품격있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놀라는 사람이다. 모두가 빠른 진단과 대책을 앞다투어 내세울 때, 몇 년이고 그 문제를 집요하게 그리고 골똘히 생각해서, 그 문제로부터 마땅히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는 사람이다.
8) 가정(假定)이 아름다운 삶
인격수양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정들을 점검하여 나쁜 가정을 좋은 가정으로, 근거가 없는 가정을 정확한 가정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을 뜻한다.
9) 죽음을 인식하며 사는 삶
나이가 들면 일상의 모든 행위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고 믿게 되며, 지금의 나는 무한히 얽히고 설킨 사건과 인연을 통해 존재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고, 실패에서도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를 음미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는 지금 여기의 삶이 살아지게 된다.
10)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는 삶
필요 이상의 권력, 부, 명품, 이미지 등이 인생의 부사들이다. 확신을 갖되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품격이 있는 삶이다. 아무리 옳은 주장이라도 지나친 확신으로 타인을 몰아붙이는 것은 타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궁극적으로 상대의 행복을 위협하는 행위다.
물질과 권력과 이미지를 향한 욕망이 득실거리를 이 물질주의 시대에,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으면 루저가 되고 말 것이라는 불안이 팽배한 이 자기표현의 시대에, 인생의 부사를 줄이고 삶의 어조를 낮추는 자세로 살았으면 좋겠다.
* 굿 라이프의 3+7 시스템
3가지 신호
1. 좋은 기분(good feeling)
2. 좋은 평가(good evaluation)
3. 좋은 의미(good meaning)
7가지 좋은 것들
1. 좋은 사람(good people)
2. 좋은 돈(good money)
3. 좋은 일(good work)
4. 좋은 시간(good time)
5. 좋은 건강(good health)
6. 좋은 자기(good self)
7. 좋은 프레임(good frame)
삶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이 명확하고, 동시에 그 기준이 건강하면 살아가는데 거침이 없다. 살면서 흔들리는 이유는 자기 기준이 없어서다. 스스로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보길 권장한다. 꼭 자작곡을 만들어보라.
'여백이 있는 풍경 > 지혜로운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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