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직의 장을 맡는다는 것은 큰 책임과 함께 그 조직의 운명이 달려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이면서 '국립생태원'의 초대 원장을 지낸 최재천 교수의 새 책이다.
살다보면 나처럼 뒤늦게 졸지에 기관의 운영을 책임지는 상황에 처해지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들의 황당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쑥스럽지만 책을 쓰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지금 조직의 초대 이사를 맡게 되면서 경영이라는 것을 처음 해보게 되었다. 배워가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가 가는 길이 최선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다. 임기를 8개월 남짓 남겨 놓은 시점이 되니 더 최재천 교수의 글들이 가슴에 와 닿았다.
경영은 "공영(共營)"이라고 하셨다.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나도 경영을 하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직원들을 대하기도 하고, 이끌어가기도 한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는 방향은 맞구나 싶어서 안도감이 들었다. 남은 임기 까지 최선을 다해서 홀가분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2018. 2.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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