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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액티브 코칭/코칭노트

2023 ICF 코리아챕터 설립 2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by CreActive Coach 2023. 6. 24.

 

 

우리나라에는 '(사)한국코치협회'가 있고 '국제코치연맹(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의 코리아챕터가 양대 산맥처럼 코치들을 위한 큰 조직이 있다. 그 외에도 코치들이 속해 있는 몇몇 협회나 단체들이 있지만, 국내외 코치 자격 과정을 제공하는 협회들이다. 코치 1만 명이 넘으며 코치들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는 시간들을 보내며, 그동안 한국코치협회(KCA)에서는 '코칭 컨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의 행사들이 있었다. 2023년 오늘, ICF 코리아챕터가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첫 행사가 세종대학교 대양 AI센터에서 하루종일 열렸다. '참된 관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코칭'이라는 메시지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압축된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지 입으로 조용히 내뱉어보니 가슴이 뛰었다. 200여 명의 코치들이 자리를 빛내주셨고, 준비위원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시느라 애쓰신 노력들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지선 교수의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라는 주제로 연 기조강연은 가슴을 울릴 정도로 참 좋았다. 말씀도 조곤조곤하시면서(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곳곳에 삶의 지혜와 위트, 센스를 보여주셔서 더 멋있었다. 본인을 "사고와 젤 헤어진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시면 '외상후 성장'으로 과거의 삶을 풀어주셨다. 외상 후 반응, 외상 후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라는 관점의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외상 후 성장"이라는 부분에 이 교수님의 마인드셋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삶의 Up & down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에 따라 외상 후 성장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고통 속에서도 삶의 자원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외상 후 고통스럽기에 그 감정을 회피하며 보려 하지 않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바라보며 감정을 명명하는 순간 지혜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경험한 강력한 사건을 통해 겪은 감정과 관점, 통찰, 지혜들을 나눠주셔서 더 감동하며 수용하게 되었다. 코칭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도 외상 후 성장이 필요한 분들에게 파트너가 되어 따뜻한 눈빛으로 손을 다정하게 잡아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오늘 기조 강연은 최고였다!

 

마이클 스트렛포드(Michael Stratford)의 '고유함을 존중하기: 다양성을 극대화하는 표현'의 초청 강연도 역시 우리에게 통찰을 주기 충분한 강연이었다. 자기 만의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고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 마사 레이놀즈(Marcia Reynolds)의 코칭 데모는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함께 보는 시간이었는데, MCC 수준의 코칭은 어떤지 볼 수 있어서 배움이 컸지만, 반면 어떤 부분은 그동안 한국에서 배웠던 코칭 역량에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어서 나중에 꼭 함 챙겨보고 공부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편한 질문은 사고의 확장이나 관점을 전환하는 데 큰 기여를 하는 것. 그리고 오늘 코칭데모에서 확실하게 얻은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 다 한다는 것! 고객을 믿고 맥락적 경청을 통해, 통합적으로 고객을 바라보고 직관을 나눠 고객이 리프레이밍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함께 하면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MCC 총출동 네트워크 테이블 토크와, 테이블 뷔페로 함께 한 점심은 고유성과 다양성을 함께 충족하는 자리여서 기획하고 준비해 준 분들께 감사했다. 참석 가능하신 블루밍경영연구소 코치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좋았고, 평소 뵙고 싶었던 코치님들과 인사 나누며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참 좋았다. 토요일 하루를 다 할애한 시간이었지만, 배움과 네트워킹이 함께 하는 자리는 유익했다. 나의 삶에 오늘의 시간 속에서 배운 것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숙제를 안고 돌아왔다. 나는 어떤 코치로 성장하고 싶은가?라는 화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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