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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열정을 채우다/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

바이텍스 나무 들어보셨어요?

by CreActive Coach 2017. 2. 23.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클리닝서비스 사업'이다.
어르신들이 주로 몸쓰며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일하실 수 있는 곳도 한정되어 있어 여기저기 다른 사업거리를 찾아보게 된다. 그러던 중 한지공예 교육을 담당하시는 정사라 한지공예산업협동조합 대표께서 몇 주전 '아산배방로컬푸드협동조합'의 복원술 상임이사님을 소개해주셨다.


아산에서 사업을 하시는 복원술 이사님께서 직접 전통장을 들고 동작구 행복지원센터로 올라오셔서 그 지역에서 나오는 전통장 2곳을 소개해주셨는데, 막상 대화를 나누다보니 직접 운영하고 계신 '바이텍스 나무'에 대해 관심이 갔다. 




이름도 생소한 바이텍스 나무. 동의보감과 중국 고서에서 한약재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고. 잎은 향이 많고 버릴 것이 없는 나무. 특히 여성호르몬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농장에 모기가 안산다고 모기퇴치제로 써도 좋을 것 같다고 자랑을 하셨다.


전체 견학이라 혹시 모를 방문자를 위하여 친절하게 안내공지!




'백문의 불여일견' 이라 했다.
이 마음에 드는 바이텍스 나무를 활용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있을까?
금요일 하루를 워크샵 겸 견학일정으로 잡고, 정사라 대표와 함께 아산으로 출발했다. 
서울을 조금 벗어난 것 뿐인데도 하늘도 맑고, 바람도 청명하니 완전 가을이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여기가 어디?^^



모처럼 카니발로 다함께 고고씽~



농원에 도착하여 차 문을 열자 시원하고 은은한 허브 향이 우리를 반겨줬다. 
복원술 상임이사께서 서울에서 귀한 손님이 온다고 농장 주변을 깔끔하게 청소까지 해주셨다고 했다. 하우스와 노지에서 재배 중인 바이텍스 나무도 보여주시고, 바이텍스 나무 잎으로 차도 만들어주셨다. 마치 허브티처럼 맑은 향과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허브티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났다. 

잘 말린 바이텍스 잎 두자루를 주셨다. 이 잎을 갈아서 바이텍스 비누와 향초를 만들려고 한다. 바이텍스를 심어보니 모기가 안생긴다고 한다. 아마 향이 벌레들이 싫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향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꽃이나 나무는 별로 없는데 바이텍스 나무는 천연향 채취가 가능하다고 했다. 은은한 향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비누와 향초를 만들어서 샘플로 활용해볼까 한다.


묘목 한 그루와 모종들, 막 딴 싱싱한 잎까지 올라오는 차안은 향긋한 향으로 뒤덮여 올라오는 내내 코가 행복했다.^^ 



톳을 활용하여 전통장을 담그시는 곳



은행나무집에서 만든 톳을 이용한 장으로 만든 청국장



은행나무길이 유명한 곳 근처에 '은행길 전통장'을 하는 곳에서 맛난 청국장과 된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톳이 첨가되어 발효된 전통장이라고 하니 몸에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적송 아래 벽송재라는 전통장 담그는 곳이 있다.



은퇴하신 어르신 부부께서 10년째 전통장을 담그고 '벽송재'라는 브랜드로 장을 판매하고 계신다.


벽송재 전통장을 담그는 곳을 한 곳 더 들러서 은퇴하신 어르신들께서 귀촌하여 전통장까지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퇴임하고 일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다. 조금 생각을 넓혀보면 이렇게 색다른 인생2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를 희망차게 해줬다.



서울로 다시 올라오기 전에 외연민속마을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여 가을이 성큼온 것 같아도 이렇게 다니다 보니 시원한 팥빙수가 우리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줬다.


외연마을에서 즐거운 한 때!



짧은 하루였지만, 이것 저것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함께 간 영신, 지웅, 경민, 송현님이 모두 오늘 이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도 좋은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6. 8. 22(월)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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